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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 마스터하기: 집에서 쉽게 즐기는 핸드드립 커피

모두의요정 2024. 9. 8. 01:02

제가 사무실에서 커피를 마실 때 핸드드립 커피로 마시곤 하거든요. 커피머신기를 청소를 안할 때 곰팡이 냄새같은 이상한 냄새때문에 저 혼자 가끔 내려마시고 있습니다.

핸드드립 커피는 커피 애호가라면 한 번쯤 도전해 보고 싶은 매력적인 추출 방식입니다. 물줄기를 직접 조절하며 원두의 풍미를 세심하게 끌어내는 핸드드립은 마치 커피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경험이죠. 그러나 그만큼 섬세한 기술과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소한 실수가 커피 맛을 크게 좌우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핸드드립 커피 초보자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이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살펴보면서, 홈카페 마스터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실수 1: 분쇄도 조절 실패

핸드드립의 핵심은 원두의 분쇄도입니다. 분쇄도가 너무 굵거나 너무 가늘면 커피 맛이 제대로 추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너무 굵을 때: 커피가 너무 연하게 추출됩니다. 물이 원두를 충분히 통과하지 않기 때문에 깊은 맛과 향이 부족해집니다. 결과적으로, 커피가 물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 너무 가늘 때: 반대로 너무 가늘면 물이 통과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며, 쓴맛이 과하게 추출됩니다. 마치 탁해진 에스프레소 같은 커피가 될 수 있죠.

팁:
핸드드립에 가장 적합한 분쇄도는 굵은 소금 정도입니다. 원두의 신선도나 추출 시간에 따라 약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지만, 너무 가늘거나 굵게 분쇄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실수 2: 물 온도 실수

물 온도는 커피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을 사용하면 커피의 밸런스가 무너집니다.

  • 너무 뜨거울 때: 95°C 이상의 뜨거운 물은 커피의 쓴맛을 과하게 끌어내게 됩니다. 뜨거운 물은 원두의 향미를 잘 살리지 못하고, 특히 초보자들은 쉽게 쓴맛이 강한 커피를 만들 수 있습니다.
  • 너무 낮을 때: 반대로 물 온도가 85°C 이하로 낮으면 커피의 풍미가 충분히 우러나지 않아 밋밋한 커피가 될 수 있습니다.

팁:
핸드드립에 적합한 물 온도는 90~94°C입니다. 끓인 물을 약 30초에서 1분 정도 식힌 후 사용하면 적절한 온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온도계를 사용해 온도를 정확하게 맞추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실수 3: 물 붓는 속도와 양 조절 실패

물 붓기는 핸드드립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입니다. 초보자들이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는 물을 너무 빨리 붓거나, 반대로 너무 천천히 붓는 것입니다.

  • 너무 빨리 부을 때: 물이 빠르게 흘러 내려가 커피가 충분히 추출되지 않고, 연한 맛이 나옵니다.
  • 너무 천천히 부을 때: 반대로 너무 느리게 물을 부으면 원두가 과다하게 추출되어 쓴맛이 강조될 수 있습니다.

팁:
물줄기는 가늘고 일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물을 한 번에 붓지 말고 두세 번에 나눠서 부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에는 커피 가루가 적셔질 정도로만 물을 살짝 부어 뜸 들이기를 하고, 30초 정도 지나면 나머지 물을 천천히 부어가며 추출을 이어가세요. 360도로 원을 그리며 고르게 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4. 실수 4: 뜸 들이기(Pre-wetting) 생략하기

핸드드립에서 많은 초보자들이 간과하는 과정 중 하나가 바로 뜸 들이기입니다. 이 과정은 커피 가루가 물을 머금으며 충분히 팽창하고, 가스가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이 과정을 생략하면 커피 맛이 한층 더 풍부하게 추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팁:
뜨거운 물을 커피 가루에 처음 부을 때는 전체 커피의 10~15% 정도의 물만 사용하여 원두를 적셔 줍니다. 이때 커피가 부풀어 오르는 현상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커피의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는 과정입니다. 30초 정도 기다린 후 본격적으로 물을 부어주세요. 이 간단한 과정만으로도 커피의 깊은 맛을 더 끌어낼 수 있습니다.

5. 실수 5: 원두 양과 물의 비율 조절 실패

원두와 물의 비율은 커피의 농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초보자들은 종종 적정 비율을 맞추지 않고, 원두 양을 감으로 맞추는 실수를 저지르곤 합니다.

팁:
핸드드립 커피의 기본 비율1:15~1:17입니다. 즉, 원두 1g당 물 15~17g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예를 들어, 커피 20g을 사용할 경우 물 300ml 정도를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죠. 정밀한 계량기를 사용해 정확한 양을 맞추는 것이 최상의 맛을 내는 비결입니다.

6. 실수 6: 장비 관리 소홀

마지막으로 중요한 부분은 장비 관리입니다. 드립 포트, 드리퍼, 필터 등의 장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커피의 맛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드립 포트와 드리퍼에 잔여 커피 오일이 남아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쓴맛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팁:
커피를 추출한 후에는 모든 장비를 깨끗하게 세척하세요. 특히 필터는 일회용일 경우 바로 교체하고, 재사용 가능한 필터는 깨끗하게 헹구고 말려서 재사용해야 합니다. 드립 포트 내부도 주기적으로 청소해 커피의 순수한 맛을 유지하세요.


핸드드립 커피는 처음에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기본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수를 피한다면 집에서도 고품질의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커피는 과학이기도 하지만 예술이기도 하죠. 천천히, 신중하게 각 단계를 따라가며 자신만의 핸드드립 기술을 연마해보세요. 어느 순간, 여러분의 사무실에서 내린 한 잔의 커피가 카페 못지않은 깊은 맛을 자랑할 것입니다.